반응형 Creative/Writing1 흐르는 아파트: 반납 — 부동산 몰락을 다룬 한국 SF 단편소설 작가의 말"이 소설은 한국의 부동산 소유 문화가 '구독 서비스'로 전환되는 미래를 상상했습니다. 실제로 2020년대 이후 코리빙, 레지던스 구독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어머니가 아파트를 판 날, 윤재는 서울 어딘가에 있는 공유 오피스에서 미팅을 하고 있었다.전화가 왔다. 어머니의 목소리는 담담했다."다 됐어. 21억 5천.""어디로 가실 거예요?""글쎄." 잠깐의 침묵. "너처럼."윤재는 전화를 끊고 창밖을 보았다. 한강이 보였다. 아니, 보이는 건 한강이 아니라 한강이 반사하는 빛이었다. 흐르는 것은 빛도 아니었다. 그냥 흐름 그 자체였다.2041년 봄, 통계청은 '부동산 보유율'을 국가 공식 지표에서 삭제했다. 더 이상 아무도 그 숫자에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자산'이라는 단어에서.. 2026.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