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성장일지를 열심히 쓰다가 멈추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목표로 했던 16주 프로젝트는 12주로 마감했으며, 당초 목표들은 40% 수준의 완성으로 끝이 났다.
그래도 가장 큰 목표 중에 하나인 "전문교육기관 인증"은 이루어냈다.
개인적인 목표로 세웠던 경제공부가 40% 수준에서 멈추었고, 귀산촌 관련 목표는 0%에서 끝났다.
먼저 성장일지를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들었던 소크라테스의 "네 자신을 알라" 라는 말이 얼마나 현명한 말이지 새삼 느낀다.
일지를 기록하면서 나는 나를 알게 되고 있다.
매일, 매일 하루 일과를 기록하고, 나자신이 잊혀지지 않고 기록되어 가며, 그 안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게되었다.
손을 적는 기록과 블로그에 적힌 기록들이 결국 나중에 나의 모습을 알게 해줄 것이다.
어렸을때 일기를 쓰라고 했을때 방학숙제라고 몰아썼던 기억많이 있다.
군대에서 수양록이라는 일기를 썼을 때 같은 질문만 반복되었던 기억이 있다. 결국 기록을 포기했다.
이렇게 기록에 대한 기억이 나자신을 위한 게 아니라 타인에게 보여지는 과정에서 이제는 나를 위한 과정으로 바뀌고 있는 시간이다.
하루를 기록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행동이며, 나를 알아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느끼면, 어렸을때 나처럼, 군대에서의 나같은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과거조차 나이다.
지금 하루하루 성장하기를 원하며, 어제와 다른 내가 되려는 생각과 의지가 결국 나를 기록하게 만들었다.
이 글은 나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Life/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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